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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vs 이과 선택을 위해서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나요?

입력 2017.12.07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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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번째 칼럼 : 문과 vs 이과 선택을 위해서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전 칼럼까지는 수험생들을 위한 수능, 정시 전형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여러차례 해왔는데요. 고등학교 1, 2학년 후배님들, 앞으로 1년, 2년 후에는 나의 일이 될 것이라는게 믿겨지시나요? 그 시간이 아직은 조금 멀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우리에게도 중요한 일들이 많죠. 특히 지금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이번 기말고사가 끝나면 문과와 이과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난 수학을 잘하니깐 혹은 못하니깐?...
 방학 때 사탐보다는 과탐 공부를 조금 더 해놨으니깐!
이정도의 기준으로 문과 이과를 선택하는 것이 과연 맞을까요?
온고 선배들의 문과 이과 선택의 조언들을 들어봅시다.


#1 취업을 생각한다면 이과…?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15학번 박00선배님


일명 ‘전화기’라는 말이 있는데 들어보셨나요? 이공계에서도 전기전자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이렇게 3과를 합쳐서 ‘전화기’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부제가 따라오죠.
 바로 ‘취업깡패’
 이 3개의 과가 취업이 잘된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별명이 붙습니다. 그 다음으로 공대의 다른 과들이 취업이 잘되고 인문계열의 취준생들은 취업이 힘들다고들 하죠.

정확한 사실과 제 느낌을 함께 전달해드려야 할 것 같아서 기사를 찾아봤는데요. 실제로 문과학생들이 취업을 위해서 휴학하는 비율이 25%가량 되는데 비해, 공대 생들은 17%정도라고 하네요. 그만큼 취업을 하기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는 뜻이겠죠?  실제로 제가 느끼는 바도 그렇습니다. 같은 학교를 다니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컴퓨터과학과에 다니는 선배는 원서를 5개 정도 작성하고 경영학과에 다니는 선배는 취업 원서를 수십장 썼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제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피부로도 충분히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미래의 취업문제가 문, 이과를 고려하는 기준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대한 고민이 빠진채 단순히 경제적 이유로 과를 선택한다면 대학생활 뿐만 아니라 취업 이후의 삶도 굉장히 괴로울 것이기 때문이에요.
같은 과는 아니지만 옆에 00공학과로 입학해서 같이 대학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사라지더니 전과를 하고 나타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경영학과로 전과를 했는데요. 대학교에서 2학년까지 마치고 나니 공부가 너무 재미없고 그래서 너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이겨낼 힘이 도저히 생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전과를 선택했고 지금은 아주 만족하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취업 이야기가 나와도 걱정 없는 표정입니다. 어차피 공대에 계속 다녔어도 적성에 안맞아 학점이 안나왔을테고 그럼 취업이 안되지 않았겠냐고.

‘대학가면 논다’ 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다보니 대학공부가 별 것 아닌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렵습니다. 대학공부에는 학원도 없고 과외도 없기 때문에 혼자서 인터넷 검색하면서, 책 찾아보면서 공부를 해야하는데요. 그래서 성적은 이 과목에 내가 얼마나 흥미가 있느냐에 비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2 문, 이과 선택 왜 고민을 깊게 안하고 넘어갔을까?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13학번 김00선배님


지금 돌이켜보면 왜 그랬나 싶을 정도로 아무 고민의 과정없이 당연히 문과를 선택했었습니다. 뭔가 나는 태어날 때부터 당연히 문과를 갈 운명으로 태어난 것 마냥 자연스럽게 인문계열에 진학을 했었죠. 수학을 그리 못하지는 않았었고 사회 과목이 과학보다 조금 더 재밌다고 느끼는 정도이니 문과를 가야해 정도의 의식흐름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문과와 이과의 갈림길은 정말 중요한 선택입니다. 인생의 굉장히 큰 방향이 바뀌는 거에요. 어차피 전공을 살려서 취직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들 하죠. 그 말이 절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또 절대 명제는 아니에요. 문과는 문과 계열의 취업 영역이 있고 이공계는 이공계열의 취업 영역이 있는 것이죠. 예를들어 정치외교학과인 제가 네이버 기술, 개발자로 취업을 할 수는 없으니깐요. 그리고 전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에요. 인문계열 학생들은 인문계열 분야로 전과가 쉽고 이공계열은 이공계열 안에서 전과하기가 쉽습니다. 쉽고 어렵고는 행정상의 절차가 아니라 적응 어려움 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미적분1 까지 밖에 안배운 제가 지금 기계공학과에 가서 물리 공부를 다시해야 한다고 하면, 그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니 말이죠.

 2013년에 대학교에 입학하고 3년 정도 대학교를 다니고 나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선택을 너무 이른 시기에, 그것도 너무 고민 없이 저질러 버렸다는 생각이죠. 후회를 떠나서, 내가 만약 그 때 이과를 선택했다면 내 인생이 정말 180도 바뀌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문이과를 선택하는 일은 앞으로 내 삶의 큰 방향을 정하는 일입니다. 어쩌면 다시 돌아오지 못 할 만큼 먼 길을 떠나는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정확한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아직은 어렵다면 꼭 문과와 이과를 선택했을 때의 펼쳐질 내 인생의 그림들을 머릿 속으로 그려보도록 하세요.


#3 성적과 적성 vs 대학의 네임밸류


현실적이고 자극적인 조언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 꼭 해줘야 하는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교에 갈 수 있는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갖고 있는 학생이 2명 있다고 해봅시다. 두 학생이 각각 문과와 이과 학생이라면 두 학생이 결국 입학에 성공하는 대학교는 2~3개 정도 차이가 날 것입니다. 이과 친구가 연세대 공대에 합격했다면 한 친구는 성균관대학교 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할 수 있다고 하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울까요? (이해를 위해서 지어낸 가정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더 쉽게 말해 이과가 대학가기 훨씬 더 쉽습니다.

이공계 학생들, 즉 수학 가형과 과탐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최상위권은 의대진학을 목표로 합니다. 여기에는 서울대학교 의대 뿐만 아니라 지방대 의대들도 포함되어있죠. 뿐만 아니라 카이스트, 포스텍으로 빠지는 최상위권도 많죠. 이런 극최상위권 학생들이 빠지게 되니 자연스럽게 그보다는 성적이 조금 낮은 학생들부터 서울대학교 이공계열 전공을 선택해 입학하게 됩니다.
반대로 문과는 의대나 카이스트 같은 곳이 따로 없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부터 차례대로 시작입니다. 따라서 이과와 문과에서 비슷한 등수의 학생이라면 갈 수 있는 대학이 2~3 계단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문과와 이과를 선택할 때 이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수학을 못하니 문과를 가는 선택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 선택에는 이과를 선택해서(물론 고생을 하겠지만) 갈 수 있을지 모를 2~3단계 좋은 대학교를 포기하는 것과도 같으니 말이죠. 전공이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학 간판이 우리 인생의 많은 부분을 결정하는 것이 현실이잖아요…조금은 불편하지만 꼭 함께 고민해야 할 기준인 것 같아요.


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1~2주 정도 안에 기말고사를 보고 문과와 이과를 선택하게 될텐데요. 그 고민을 선배들과 함께 나눴던 대화 중에서 다양한 면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고민을 해결해 드리기 보다는 그 고민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함께 생각해보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선배들이 문이과 선택에 강조하는 면은 서로 조금씩 다르지만, 그 선택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과 정작 그 선택을 할 예비 고2때에는 그 중요성을 몰랐다는 공통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여러분 앞에 놓인 문과와 이과 체크 문답지가, 여러분의 인생을 더 크게 흔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꼭 충분한 고민의 과정을 거치기를 바랍니다! 알고박사가 열심히 도울게요!




*문의 : cert@ongo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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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고학습법연구소(http://ongo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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