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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방학생활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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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번째 칼럼 : 슬기로운 방학생활 1편[국어]

아무리 최선을 다했더라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반성과 후회가 많이 남았을 2017년이 드디어 갔습니다. 그리고 꾹꾹 눌러담아 채울 2018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수험생 후배님들 모두 공부한 만큼의 성적이 나오는 보람찬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번주 알고박사의 알고있나요? 의 주제는 [슬기로운 방학생활 1편, 국어] 입니다. 온고 선배들이 직접 적어준 공부방법을 살펴보며 나에게 가장 최적화된 공부방법을 선택하고, 그 방법을 또 나에게 맞게 소화시켜야겠죠. 여러분과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공부를 했을, 온고 선배 2명의 공부방법을 살펴봅니다. 겨울 방학을 이용해서 국어 성적을 올리려고 결심했던 수험생이라면, 집중해야겠죠!


“국어 공부의 포인트를 공략해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17학번 김00선배님

국어, 영어 공부는 정확한 범위가 따로 없어요. 어떤 지문이 나올 것이다 예측하고 공부하는 바보도 없고요. 그냥 저 스스로 국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그 스킬을 충분히 체화했을때 좋은 점수가 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스킬’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제가 재수생활을 하며 정리한 국어 공부 공략 포인트를 공개합니다.


# 포인트1. 나만의 표시규칙 만들기

국어 지문은 굉장히 길잖아요. 그 지문을 읽고나서 문제도 풀어야 해요. 문제에 작은 쪽글이 쓰여져 있는 경우도 있죠. 본문을 다 읽고서 문제를 풀다보면 지문 내용이 기억나지 않기 일수 입니다.
그냥 눈으로 쭉~읽어내려가서는 도저히 무슨 내용인지 이해조차 힘들것입니다. 문제를 풀기위해 약간의 ‘암기상태’가 되어야 하잖아요. 문제를 풀 때 단어 하나 하나가 기억나기 보다는 문제를 풀 때 다시 확인해봐야할 지문의 위치 정도는 확실히 기억이 나야겠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쓰면서 읽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쓰면서 읽는 과정에 필요한 것이 바로 ‘나만의 표시규칙 만들기’ 입니다.
제 경우에는 문단 별로 주요 키워드에 ‘동그라미’를 치는 것이 첫번째 규칙이었습니다. 문단 하나를 다 읽으면 그 주요 키워드들 중 가장 핵심이 되는 것에 ‘네모표시를 진하게’ 했고요. (이건 지문 뿐만 아니라 문제와 보기에도 적용하였습니다.) 그리고 핵심 문장, 한 문장을 찾아 ‘물결표시’를 해두었죠. 지문을 읽다보면 내용이 급격하게 변하거나 반전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주로 ‘하지만’ 과 같은 접속사로 시작되는 부분이겠죠? 그런 부분에는 크게 ‘세모표시’를 해두었습니다. 다시 지문을 딱 봐도 그 부분이 문에 확 띄도록요.


 1. 동그라미 : 주요 키워드, 한 문단에 5개 내외
 2. 진한 네모 : 핵심 키워드, 한 문단에 1개
 3. 물결 밑줄 : 핵심 문장, 한 문단에 한 문장
 4. 세모 : 내용이 반전되는 접속사(하지만, 그러나 등)
 5. 동그라미 안에 숫자 (⓵) : 나열, 열거 방식으로 되어있는 내용
 6. 네모 안에 숫자 : 문단의 앞머리 표시


하나하나의 방법을 보면 대단한 규칙이 아니죠? 아마 10명 중 8명은 이런  방법을 똑같이 사용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나 스스로 규칙으로 만들고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 때마다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하는 행동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표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규칙’이 중요한거에요.


# 포인트2. 해설지랑 내 생각 비교하기

국어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느낌’에 의존하여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그래서 국어공부가 어려운 것이죠. 마치 달리기 실력을 키우듯이 내 몸, 두뇌 자체가 성장해야 국어문제를 잘 풀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즉 국어 문제를 푸는 바로 이 ‘느낌, 감’을 날카롭게 만드는 것이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감이 항상 맞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당장 이 문제를 맞췄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한 정답의 근거가 맞았는지 조금 더 심화해서 답을 맞춰보는 것이죠.
이 떼 선행되어야 할 것이 문제를 풀면서 답의 근거를 명확하게 정리해 두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메모를 해도 좋고 본문의 어디 부분이 답의 근거가 되는지 표시를 해두어도 좋죠. 그리고 그 근거가 해설지에서 설명해주는 근거와 같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혹시 내가 다른 근거를 주장한다면 꼭 선생님께 내 생각이 맞는지 확인해보시고요. 혹시 엉뚱한 방향으로 내 감이 성장하고 있다가 수능날 뒤통수를 강하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해설지가 좋은 기출문제집을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마닳’문제집으로 공부했습니다.)


# 포인트 3. 나오는 유형은 정해져 있다

 ‘글의 내용을 읽고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아래 지문을 읽고 00의 입장에서 본문의 내용을 비판한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본문의 밑줄 친 ‘가’를 바꿔쓴 것으로 옳은 것은’
익숙한 유형의 문제들입니다. 국어 영역의 문제들로 자주 출제되는 것입니다.
국어에는 ‘신유형’이라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수능 수학은 항상 이 ‘신유형’이 늘 어려운데 말이죠. 다만 바뀌는 것은 지문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별로 나만의 풀이방법을 정형화 해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문의 내용을 확인하는 분류의 문제라면 어떤 식으로 답을 찾아내는지, 한자로 된 단어를 바꿔쓰는 유형에는 주로 어떤 단어들이 출제되고 내가 모른는 것들이 있다면 외우는 것이죠.
시험을 볼 때에도 지문보다 문제를 먼저 읽고, 그 문제 유형에 맞는 방법의 지문독해를 해야 시간이 단축됩니다.
시험지 앞을 채우는 문법유형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능 국어에 출제되는 문법 유형은 많아야 10개 정도입니다. 해당 부분만 확실하게 공부한다면 문법 1문제 당 1분, 정답률 100%도 충분하죠.


“국어공부 따로 해야하나?”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16학번 정00선배님

Q. 긴 겨울방학, 왜 국어를 선택했나요?
 <수능 공부법  중에서>
친구들 중에 국어공부를 따로 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간혹 국어공부를 한다고 하면 그냥 모의고사를 한 회 정도 풀어보고 오답을 확인하는 정도였어요. 수학은 개념공부하고 유형문제 풀어보고 내신공부따로 하고 수능형 문제도 따로 공부하고, 이런 메뉴얼이 있는 것 같은데 국어는 왠지 그런 것들이 없는 느낌? 아닌가요? 공부를 따로 해봤자 사자성어 외우고 문법문제 공부하는 정도가 전부인데 사실 그 공부로 맞출 수 있는 문제는 5문제도 안되잖아요. 정작 우리가 해야할 공부는 독해를 잘하는 것인데요. 그걸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제대로 아는 친구들이 없었어요. 제 주변에는.

그러니 고2때 까지 국어공부를 ‘따로’ 했다고 할 수 없었죠. 성적이 잘 나오면 그냥 그런가 보다 했고 성적이 안 나오면 실수 했나보다 했었어요. 그러다 고2 10월, 11월 모의고사를 보고나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국어가 연속으로 3등급이 뜬 거에요. 뚜등!

성적표를 받아들고 완전 혼돈의 카오스였습니다. 국어공부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뭐가 잘못 되었는지도 모르겠으니 어떻게 점수를 다시 올려야할지도 막막했어요. 충격을 안고 친구들이랑 공부얘기를 하는 중에, 수능국어 장인인 친구의 국어공부방법을 듣게 되었고 그 방법에 제 겨울방학을 맡겨보기로 했습니다.


Q. 친구가 이야기 해준 그 [국어 공부법] 무엇인가요?
 <수능 공부법 중에서>
‘국어를 수학처럼 생각하라’ 라는 것이 친구의 공부법이었어요. ‘국어 공부를 따로 안하는 사람’ 들의 큰 특징은 국어를 감으로 푼다는 거에요. 지문을 읽고 문제를 읽고 ‘답일 것 같은’ 번호를 고르는 거에요. 왜 이게 꼭 답이어야 하는지는 생각해보지 않고 넘어가죠. 바로 이 점이 문제였습니다.

[국어를 수학처럼 = 국어 문제의 이유찾기]

이게 제가 앞으로 소개해 드릴 국어공부 방법에 핵심입니다.


Q. 선배님의 공부방법과 겨울방학때 실행과정이 궁금해요.

제가 공부한 국어공부법과 겨울방학 스케줄을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1. 12월~1월. 비문학 정복

우선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수능 기출문제집, 평가원 기출문제집이에요! 다른 사설 모의고사는 간혹 우리의 국어 개념을 흔들어 놓을 때가 있어요.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과 사고방식이 조금 다르달까? 따라서 국어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는 꼭 평가원 기출문제를 이용하도록 하세요.

첫번째로 해야할 것은 비문학’만’ 푸는 거에요.
마치 나무를 베기 위해서 칼을 가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비문학을 풀 때 염두해야 하는 것이 ‘정확하게 읽기’와 ‘답의 근거 찾기’ 입니다. 국어 문제를 푸는 기본기이므로 기출문제에서 [비문학 지문만] 골라서 풀며 연습하도록해요.

‘정확하게 읽기’란 말 그대로 비문학 지문을 꼼꼼하게 읽는 것입니다. 국어성적이 낮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읽기’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후다닥 읽고 문제를 풀었을 때랑 꼼꼼하게 읽었을 때랑 한 번 비교해보세요. 내가 놓친 부분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될거에요. 한국어라고 방심하면 안됩니다. 처음에는 한 지문을 읽는데에만 약 15분 정도 걸리는 것이 정상입니다. (저는 문단마다 한 문장 요약을 쓰고, 전체 요약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서 읽었습니다. 도움이 많이 돼요)

두번째로 해야할 것은 ‘답의 근거 찾기’입니다.
문제도 지문과 같습니다. 정확하게 읽으세요. 그리고 정확하게 푸세요. 수능의 어떤 과목, 어떤 문제도 감으로 풀어야 하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정확한 근거가 있고 그 근거는 반드시 문제 안에 있게 마련이에요. 국어도 수학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마치 수학문제의 답이 딱 떨어지는 것처럼 국어문제를 풀어내셔야 합니다.

12월부터 국어공부를 시작하며 수능 공부를 마치는 날까지, 국어는 꼭 답의 근거들을 전부 찾아서 표시했습니다. (지문의 내용 중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라는 문제가 있다면, 정답이 왜 정답이어야 하는지 지문에 나오는 답의 근거를 찾아서 연결하는 거에요. 그리고 나머지 4개의 문항이 왜 틀렸는지 또한 지문에 근거가 있겠죠. 지문당 3~4개의 문제들이 딸려 있을 겁니다. 각각의 문제의 답을 확신할때까지 찾으세요. 1+1=2 인 것 처럼 그 확신할 근거를 찾을때까지 고민해야 합니다. 아마 이 단계까지 한다면 문제집이 새까맣게 변해 있을 거에요.


2. 2월 ~ 4월, 문학은 너무나 헷갈려
하루에 1시간씩 2~3지문의 비문학 문제를 푸는 국어공부를 하셨다면(꾸준히) 아마 2달이면 3년치 기출 모의고사 문제들은 끝이 났을 거에요. 그리고 국어를 잘 풀 수 있는 기본기가 갖췄졌을 거에요.
이번에 정복해야할 것은 [문학]입니다. 왜 문학을 뒤에 하냐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을 거에요. 제 공부방법은 국어를 수학문제처럼, 즉 감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답의 근거를 확실하게 찾아 표시해가며 푸는 것입니다. 문학문제의 경우 상황에 따라서 지문 내용을 내 맘대로 오해해 해석할 수도 있고 문제를 풀 때도 감에 의존하는 경우가 비문학보다 더 높죠. 그래서 비문학을 통해 충분히 기본기를 쌓고 문학에 도전하라고 하는거에요!

문학도 방식은 같습니다. 정확하게 읽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2달 동안 해야합니다.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태자면 [상상하지 말라] 입니다. 문학 작품, 특히 현대시를 읽다 ‘춥다’는 표현이 나오면 별별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어요. ‘춥다’ = ‘외롭다’, ‘힘들다’ = 그러니깐 이 시는 ‘일제시대’에 쓰여진거야 라는 이상한 상상을 하게 되는거죠. 오답으로 가는 꼬인 길이에요. 추우면 춥니다.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해석하세요. 만일 작가가 쓴 내용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가서 해석을 해야 한다면 조그만 보충 지문이 함께 있는 문제형태로 방향을 제시해 줄거에요. 그러니 꼭 ‘오해’하지 말고 ‘정확하게’ 풀어봅시다!


3. 이제 수련은 끝났다. 보스몹들을 잡으러 가자!

4달 정도 앞서 말한 공부법을 충실하게 실행했다면 아마 왠만한 모의고사에서 2개이상 틀리지는 않을거에요. (저도 수능 100점 >.<)  머릿 속에 독해하는 방법, 문제푸는 방법이 견고하게 쌓여 있을테니 이제 시도교육청 기출문제, EBS문제들을 풀어보며 수능에 대한 연습을 해야합니다. 처음 보는 지문,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들에도 익숙해져야하고요.


Q. 요즘은 화작문 부분이 어렵게 나오고 있어요. 지문과 함께 출제가 되기도 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화작문 공부는 틈틈히? X -> 화작문 공부는 한 번에 몰아서!

해마다 화작문 부분이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문제 유형도 매 해 바뀌고 추가되어서 연습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80% 이상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가 되고 있으므로 미리 연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작문 공부는 반드시 한 번에 몰아서 하기를 추천합니다. 일요일 같이 시간여유가 있는 하루를 잡아 3~4시간 정도 화작문 문제만 풀어보는 거에요. 이때 한 회씩 순서대로 푸는 것이 아니라 같은 유형의 문제를 골라서 쭉 풀어봐요. 그러면 유형별로 어디를 봐야지 답이 나올지 동물적 감각이 생기게 됩니다.



*문의 : cert@ongo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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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고학습법연구소(http://ongo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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