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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대비 미리미리 vs 벼락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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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번째 주제 : 내신대비 미리미리 vs 벼락치기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장맛비, 공부를 하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찾아온 기말고사. 벚꽃과 함께 찾아왔던 중간고사처럼 기말고사는 여름을 데리고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이번에는 월드컵이라는 아주 골치아픈 녀석까지 함께 데리고 왔죠.

다들 기말고사 준비 철저히 하고 계신가요?
기말고사를 빨리 치르는 학교의 경우 다음 주면 시험이 시작될 것이고, 늦어도 보름 안에 시험이 시작될 것입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 이미 시험대비에 들어간 후배님들도 있을테고 2주 정도 짧고 굵게 내신 공부를 소화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 자신 만의 가장 효율적인 공부계획이 있게 마련이죠. 오늘은 온고 선배들이 어떤 식으로 내신공부를 했는지 들어보는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한 달 정도 뚜렷한 계획을 세우고 내신 대비를 했던 선배님과 1~2주 벼락치기에 가깝게 내신 공부를 소화해낸 두 선배님을 지금부터 함께 비교해 봅시다.


3주간의 계획적인 내신 대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17학번 김OO선배님
내신 평균 : 1.22(전 과목)

① D-3주차 : 수학, 국어, 과학 이해 과목
시험기간 D-3주에는 수학, 국어, 과학을 공부했습니다. 암기보다는 이해가 필요한 과목들입니다. 암기과목의 경우 미리 외워놓으면 잊어버릴 것이 뻔하기 때문에, 위 과목들을 먼저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또한 수학, 국어, 과학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공부이기 때문에 미리 시작하는 것도 필요하죠.
수학의 경우 방학 때 선행을 하거나 시험기간 전에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있을 거에요. 그래서 이 시기에 수학 전체를 다시 복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신 유형에 맞는 문제 풀이가 필요합니다. 쎈수학 C단계나 블랙라벨 같은 내신 심화 문제집으로 수학의 이해를 다지는 것입니다.
국어는 우선 스스로 작품들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해요. 학교나 학원에서 선생님이 작품을 해설하는 수업을 들었을 거에요. 이 때 쌓아놓은 지식은 뭔가 가벼운 먼지 같아서 불면 다 날아가 버립니다. 스스로 작품들을 정리하고, 화작문과 관련된 개념들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습서와 평가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은 당연하고요.
과학은 수학과 달리 정리가 조금은 필요합니다. 자습서를 하나 잡고, 다른 자습서나 교과서에 들어간 내용들을 옮겨 적어보세요. 그리고 문제를 풀다가 틀린 것들, 헷갈리던 문항들에서도 부족한 개념들을 찾아 정리하는 방법으로 시험범위를 채우면 과학 시험에 필요한 지식은 모두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② D-2주차 : 이해 + 암기 과목 병행
주요과목 중에서는 영어, 사회, 한국사가 남아있죠. 이 과목들은 이해보다 암기할 것들이 많은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
영어 내신 공부는 사실 ‘본문외우기’ 한 방이면 해결입니다. 본문을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백지에 쓸 수 있으면 문법이나 대화, 어휘 부분을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부교재가 시험범위에 포함될 경우에 그 부분만 스스로 풀어보고, 교과서에 나오는 문법들을 부교재 지문에서 점검해보면 충분합니다. 만약 이번 시험범위에 문법 파트 중 가정법이 포함되어있다면, 부교재와 교과서에 낭는 모든 가정법 문장들을 찾아서 문법적으로 분석하고 스스로 예상 문제를 출제해보는 것입니다. 사실 이 문장들을 통째로 외워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사회 과목은 제가 이과이다 보니 사회문화 공부만 해보았습니다. 사회문화의 경우 개념공부를 하는 것보다 예제들을 많이 확인하고 해당 개념을 유형화 해놓은 문제풀이에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았습니다. 하루 야자시간 정도 사회문화 개념정리를 하시고, 자습서와 평가문제집 그리고 모의고사 기출문제도 몇 문제 풀어보시면 1등급을 받는데 무리 없을 것입니다. EBSi 홈페이지에서 문제를 다운 받을 수 있으니 활용하시면 좋고요.
한국사는 교과서가 중요합니다. 다른 과목들은 자습서와 교과서의 비중이 1:1 정도이지만, 한국사는 (제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교과서만 100% 공부하면 시험대비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교과서에 내용이 많습니다. 교과서를 펼치시고 스스로 ‘요약’하세요. 요약해놓은 자습서를 보면 되지 않나요? 하고 생각하실텐데, 아닙니다. 스스로 요약하는 과정에서 책을 3~4번씩 읽고 그걸 교과서 한 귀퉁이에 내 글씨로 쓰면서 3~4번 또 확인하는 것이 암기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이틀 정도 야자시간을 활용하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부교재를 사용하는 학교라면 그 부분도 공부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80~90점을 목표로 하는 공부방법이 아니라 올 1등급, 즉 100점을 위한 공부 방법을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몸에 공부하는 요령이 없다면 불가능한 양이 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③ D-1주차 : 암기 + 문제 풀이
이제 시험이 1주일 남았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시험이기 때문에 다음날 시험 보는 과목에 집중하여 공부를 해야겠죠. 따라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은 이번 한 주 밖에 없습니다. 이 주에는 나머지 암기 과목들과 앞서 공부한 것들의 문제풀이를 해야 합니다.
제 2 외국어, 음미체 등의 과목들이 암기과목에 해당하는데요. 위 과목들은 ‘내가 어떤 암기를 해야 하는 구나‘ 하는 정도만 파악하시면 됩니다. 과목 별로 2시간 정도씩 분배하여 암기리스트를 적는 방법이 제가 사용한 공부법입니다. 체육과목의 경우, 내가 외워야 하는 동작의 이름 리스트, 동작의 순서, 경기장의 수치들을 A4용지에 쭉 한 번 쓰는 거에요.
‘이런 과목들도 미리 공부를 한다고? 그 시간에 수학 문제를 풀어야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을 것입니다. 저도 벼락치기를 좋아하고 잘 하던 사람이기에, 이 방법을 소개해드린다는 점을 알아주세요. 정말 조금만 시간을 내서 암기과목들을 한 번 만 훑어본다면 벼락치기의 효율이 200%정도는 올라 갈 것입니다. 꼭 1주일 전에 시간을 만드세요.
다음은 문제풀이지요. D-3주, D-2주 전에 이미 개념공부는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혹시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이번 주에 마무리 하기로 해요!)
이제 그 개념을 머릿속에 더 깊숙이 다지고, 활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봐야 하죠.
우선 수학은 기출문제를 구하기 쉬워서 하루에 1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른 과목들의 경우도 학원 선생님을 괴롭혀서 문제를 더 달라고 하여 하루에 과목에 상관없이 2~300문제씩은 풀었습니다. 자습서와 평가문제집을 풀면서 내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게 되었다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풀어봐야겠죠. 그리고 문제를 풀고 채점하고 버리지마세요! 제발!!! 내가 100점 맞은 시험지여도 공부할 것들 투성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헷갈렸던 것들을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운이 좋아서 맞은 것들이지 실전 시험에서는 다 틀릴 수도 있었던 문제들입니다. 헷갈리는 문항, 내가 몰랐던 개념, 반복하는 실수들을 확인하고 채워야합니다. 단순히 기계적으로 풀어내는 것은 의미가 1도 없어요.
마지막으로 후배님이 다니는 학교의 작년 기출 문제를 찾아 풀어봐야 합니다. 꼭! 학교에 따라서 문제를 출제하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내신은 확실히 출제하시는 선생님의 취향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작년과 동일한 선생님이라면 엄청난 공부가 될거에요.


벼락치기 비법 ① - 컨닝페이퍼 만들기!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16학번 김00선배님
내신 : 1.64 등급

오해마시기를 바랍니다. 진짜로 컨닝 페이퍼를 가지고 시험에 들어가라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컨닝 페이퍼를 만드는 과정을 이용해보자는 취지의 공부방법입니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외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잖아요. 저는 화학 주기율표를 외우는데 원소 번호 순서대로는 어떻게 외우는데, 세로로 외우는 것이 안되더라고요. 시험 시간은 다가오는데 계속 뭔가 원소 한 두 개씩을 착각하곤 하니깐 막 답답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눈을 질끈 감고 이래도 되나 싶은 마음을 뒤로 한 채 조그만 종이에 컨닝 페이퍼를 작성했습니다. 선생님께 들키지 말아야 하기에 어두운 갱지종이에 앞글자만 못 알아 볼만큼 작고 이상한 글씨로 원소 이름 앞 글자를 적어놨습니다. 들킬 것 같으면 그냥 먹어버려야지 하는 생각도 했죠.
그런데 결국 저는 그 종이를 컨닝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못 한거죠. 필통에다가 잘 넣어놓고 화장실에 다녀와 시험을 시작했는데, 그 컨닝 페이퍼가 없어졌어요. 신기하게도 머릿속에 주기율표가 세로로도 잘 외워지는 기적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뭔가 그 절박한 마음으로 컨닝페이퍼를 작성하다 보니 우리 뇌가 주기율표를 받아주기로 허락한 것 같았어요. 그 이후로 저는 합법적인 컨닝페이퍼를 작성하는 것으로 벼락치기를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 별 짓을 해도 외워지지 않는 것들을 컨닝페이퍼에 작성하면서 외우는 것이죠.


벼락치기 비법 ② - 선택과 집중, 100문제만이라도 확실하게!
한양대학교 기계공학부 16학번 이00선배님
내신 평균 : 2.3등급

시험이 하루도 안 남았을 때에는 개념공부를 하거나 암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무의미 할 수 있습니다. 개념을 충분히 알면 뭐하나요. 문제에 적용하질 못하면 공부를 한 글자도 안 한 것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하루 앞두고는 [개념 이해], [유형 적용]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바로 문제 풀기죠.
다들 자습서 한 권씩은 있을 거에요. 벼락치기를 위해서 자습서 이외에 평가문제집을 한 권씩 더 사는 것도 좋습니다. 이 자습서와 평가문제집의 문제를 모두 합치면 (시험범위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과목당 100문제 내외일 것입니다. 이 문제만 한 번 풀어보세요. 수업 들을 때 조금씩 이해했던 개념과 배경지식 만으로도 꽤 많은 부분을 풀 수도 있습니다. 안 풀린다면? 과감하게 답지로 갑니다. 답지를 통해서 이 문제는 어떤 개념 공부가 필요한 문제인지 파악합니다. 그 문제를 풀기 위한 개념만 빠르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죠. 이렇게 100문제를 풀어내면 전체 개념의 80%이상은 정리가 될 것입니다. 문제에 어떻게 적용 되는지도 알고 있기 때문에 시험에도 바로 적용 가능 하죠. 100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나서도 시간이 조금 남는 다면 외워야만 하는 것들을 따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럼 정말 벼락치기만으로도 85점이상의 고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험공부를 3주동안 계획적으로 해낸 선배님의 공부법과, 벼락치기를 효율적으로 해낸 두 선배님의 공부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시험이 1주일 정도 남은 학생들에게는 벼력치기 방법을 소개해준 두 선배님의 공부방법을 지금 당장 적용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시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내신 성적이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을 가리지 않고 반영되는 현실에서 내신 시험 대비의 중요성도 함께 날로 높아집니다. 만약 이번 기말고사 시험 성적이 조금이라도 아쉬웠다면, 방학때는 철저한 예습 그리고 2학기 중간고사에는 첫 번째 선배님의 계획적인 공부방법을 적용해보는 것이 좋겠죠?
3주간의 게획적인 공부이건, 벼락치기 이건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탐색해야 하고 그래서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이죠. 그럼 모두 기말고사, 자신이 공부한 만큼의 성적을 받을 수 있길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문의 : cert@ongo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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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고학습법연구소(http://ongo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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